칼빈이 정의한 경건 평생을 칼빈 연구에 몸 바친 배틀즈 박사는 칼빈이 이해한 경건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연구했다. 신앙 고백 문답에서: 칼빈은 1537년과 1538년에 각기 프랑스어와 라틴어로 출판한 그의 첫 번째 신앙 고백 문답에서 ‘번역하기 어려운 단어인 경건’(the untranslatable word ‘pietas’)을 정의했다. 그에게 경건은 기독교 신앙과 생활에 대한 그의 전체적인 이해와 실천을 요약한 표상(symbol)이었다: “진정한 경건은 하나님의 심판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두려움을 뜻하지 않는다.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은 회피할 수 없기 때문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있는 것이다. 참된 경건이란 하나님을 아버지로 사랑하며 주로서 두려워하고 경외할 뿐만 아니라, 하나님의 의로움을 받아들이고,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을 죽음보다도 더 무서워하는 신실한 감정이다. 이 같은 경건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 성급하게 어떤 신을 고안하지 않는다. 오직 하나님에게서
Page 110